나만의 '글'

잊고 있었던 것 [하늘]

담;다 2022. 2. 12. 23:11


하늘[명사]
1. 지평선이나 수평선 위로 보이는 무한대의 넓은 공간.

2.‘하느님’을 달리 이르는 말.


잊고 있었다.

내가 늘 기쁘게 바라보고 행복에 차 미소 지었던 것이 가까이 있었던 것을

 

잊고 있었다.

인생의 슬픔들이 하나씩 쌓일때마다 나의 위로가 되었던 것을

 

잊고 있었다.

늦은 오후 집에 갈 때 늘 나와 함께해 나를 품어주었던 것을

 


그저 고개만 치켜세우면 내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는데

왜 그저 고개를 하염없이 아래로만 향했는지


내 인생의 무게감에 핑계삼아 그저 보지 않았던 것을


그래서 오랜만에 하늘을 보았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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